크고 검은 눈동자들이 왔다갔다 한다.
그들이 동양인인 나를 신기하게 바라보듯 나 또한 모든것들이 신기하기만 하다.
골목끝에 또다시 골목이 있고, 그 끝에 또 다시 새로운 길이 이어진다.
미로속을 빠져나와 한박자 숨을 고를때면, 해는 어느덧 뉘엇뉘엇 산너머로 사라진다.
고대도시는 붉은 노을과 함께 더욱 붉게 물든다.
동화속 마을에 살고 있는 쉐프샤우엔 사람들
모든 눈에 보이는 것들이 평화롭듯, 이곳 사람들의 마음도 늘 평화롭다.
사막에 어두 컴컴한 밤이 찾아오자 달빛이 길을 밝혀주고,
낮동안 열기로 가득찼던 모래는 금새 품었던 열기를 바람과 함께 날려 보낸다.